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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8·2대책 이전 수준 과열…1주간 0.57%↑ 343747
8·2부동산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자료=부동산114

◆…8·2부동산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자료=부동산114

송파 1.19%·강남 1.03% 등 강남4구 상승분위기 주도
"각종 규제에 강남권 '똘똘한 한 채'로 투자수요 집중"
서울 주요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자료=부동산114

◆…서울 주요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자료=부동산114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지난해 8·2부동산대책 직전 상승률인 0.57%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값 과열을 잠재우기 위해 정부가 각종 규제를 내놓고 최근 과열지역에서 현장단속도 강화할 방침을 정했으나 강남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 강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부동산114는 대출규제, 양도소득세 중과 등으로 다주택자들에 대한 압박이 지속되자 소위 '똘똘한 한 채'로 투자수요가 집중되면서 매도자의 콧대가 날로 높아졌다며 12일 이같이 밝혔다.

서울 아파트 시장 가격상승 분위기가 반영돼 재건축 아파트도 1.17%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06년 11월 10일 주간 변동률 1.99% 이후 최고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송파(1.19%), 강남(1.03%), 양천(0.95%), 서초(0.73%), 강동(0.68%), 동작(0.38%), 성동(0.38%) 등의 순으로 매매가격이 올랐다. 송파·강남·서초·강동 등 강남4구가 서울 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한 분위기다.

송파는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 가격이 일제히 상승해 잠실동 주공5단지와 우성1·2·3차가 1000만~6000만원 가량 올랐고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잠실동 리센츠 등도 약 1000만~7500만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은 개포동 주공1단지, 주공고층5단지, 대치동 선경1·2차, 압구정동 구현대1차 등이 2500만~1억원 정도 상승했다.

부동산114는 "송파에선 재건축 기대와 지하철 9호선 연장, 주거인프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며 "강남은 개포주공1단지가 재건축 기대감에 가격 상승폭이 가팔랐고 압구정동도 올 상반기 추진위 구성으로 재건축 사업이 본격적인 시동을 걸 것으로 예상되면서 매물이 귀해졌다"고 분석했다.

똘똘한 한 채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강남권과 인접한 신도시도 상승 영향을 받았다. 지역별로 분당(0.49%), 판교(0.21%), 위례(0.20%), 광교(0.04%) 순으로 아파트 매매가격이 올랐다. 분당은 서현동 시범한양이 1500만~3000만원, 야탑동 장미현대가 2000만~3500만원 정도 오르는 등 서현역, 수내역, 약탑역 등 역세권 대규모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흐름을 보였다. 판교도 백현동 백현마을7단지가 약 10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과천(0.95%), 안양(0.07%), 부천(0.05%) 등이 오른 반면 화성(-0.26%), 광명(-0.05%), 김포(-0.03%), 고양(-0.02%) 등은 입주물량이 많고 거래 부진으로 매수수요가 줄어 가격이 떨어졌다. 재건축 단지의 신규 분양을 앞둔 과천에도 강남권 아파트 가격 강세의 영향이 미쳤다는 분석이다.

전세는 서울의 경우 중구(0.35%), 강동(0.27%), 강남(0.16%), 강서(0.16%), 성동(0.16%), 양천(0.15%) 등이 올랐으나 금천(-0.06%), 도봉(-0.03%), 종로(-0.02%), 노원(-0.02%) 등에서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도시는 위례(0.34%), 판교(0.09%), 분당(0.07%), 광교(0.05%)의 전세가격이 상승폭을 나타냈다. 이에 반해 경기·인천은 화성(-0.24%), 구리(-0.20%), 광명(-0.17%), 시흥(-0.11%), 안산(-0.06%), 안양(-0.06%), 하남(-0.05%) 등이 하락했다.

서성권 선임연구원은 "정부가 서울 아파트 시장 과열 원인을 투기수요로 지목하고 시장 정상화를 위해 국세청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무기한 최고수준 단속을 시행하겠다고 밝혔고 신DTI(총부채상환비율),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세 추진에 보유세 인상카드도 검토하고 있으나 서울 아파트 시장 과열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잇따른 수요억제책에 대한 내성을 보이는 상태에서 다주택자에 대한 압박이 계속 될수록 똘똘한 한 채에 집중된 강남권 아파트 수요로 가격 상승이 계속되는 악순환이 우려된다"며 "서울 아파트 시장 과열을 진정시키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공급부족을 해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정부도 최근 서울과 인접한 지역의 그린벨트를 풀어 공공택지를 공급하기로 했지만 실질적인 주택공급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당분간 서울 아파트 시장 상승기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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